엔비디아가 AI 투자 붐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초과한 배경
젠슨 황이 2024년 6월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전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Chiang Ying-ying/AP
현대 기술 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투자의 붐을 타고 월스트리트의 높은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3개월 동안 300억 4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수익을 기록, 전년 대비 122%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AI에 대한 투자 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습니다.
AI 투자 붐과 엔비디아의 성장
이와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높은 기대치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젠슨 황 CEO는 내년에 더 많은 칩과 하드웨어를 출하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출하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젠슨 황은 "모델의 복잡성을 높이면서도 비용을 줄이고, AI 모델의 규모를 확장하여 궁극적으로는 산업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칩의 수요와 혁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의 출시가 몇 달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만, 초기에 일부 고객들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그래픽 처리 장치 '호퍼(Hopper)'는 여전히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퍼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도 대단하다"고 황은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수익은 154% 증가한 263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칩을 통해 AI 모델을 구축하고 훈련하는 주요 기술 고객들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 등의 최근 실적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장 영향력
엔비디아는 세계 시가총액 3위의 기업으로, 이는 S&P 500 지수의 6%를 차지합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지수는 27%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167% 상승했습니다. AI 투자가 미래 기술 수익의 신호로 여겨지며, 엔비디아의 실적은 미국 증시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전에 직면한 엔비디아의 미래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주당 0.68달러의 이익을 보고하며 5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과 주당 이익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경쟁사인 AMD의 노력도 계속 강화되고 있어, 정시에 블랙웰 칩을 출시하는 것이 AI 칩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강조는 엔비디아가 단순히 칩 제조업체가 아니라, AI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으며, 향후 수년간 AI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출처: The Guardian